울집에 온지 15년이 넘었다.
그이가 천원에 사와서 정성들여 키운건데...
올해로 네번째로 꽃몽우리를 맺었다.
키가 너무 자라서 천장에 닿아 옆으로 삐져나와서
꽃을 피워 보겠다고 몽우리를 맺은걸 보니...
안스럽고 불쌍하다는 생각이든다.
밖에서 키웠다면 저러지는 않았을 텐데...
추위에 얼어죽지 않는다면 화단에 심어주고 싶은데...
올 봄에는 잘라서 뿌리를 내리던지 해야 할것 같다.
너무 높아서 최대한 끌어 당긴건데
내 카메라로 가까이 담기에는 좀 무리였나보다.